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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 관광특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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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만5000명 찾아… 1만여명 ↑ / 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행진 개최 / 6월엔 ‘울릉도전국마라톤 대회’ / 풀코스 등 4개 종목으로 열려 / 낚시·생활체육대회도 앞둬 주목

독도의 관문, 울릉도에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개통되면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고 있다.

23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일주도로가 사업계획 확정 55년 만에 지난달 완전히 개통된 이후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육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개통식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일주도로 개통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풀코스, 하프코스, 단축코스로 펼쳐진 마라톤대회에는 황영조 선수를 비롯해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과 관광객, 그리고 울릉주민 등이 참가했다.

세계일보

지난해 6월에 열렸던 제14회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지난 13일에는 ‘울릉도 일주도로 개통기념 전국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행진’이 도동항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55년 만에 완공된 울릉도 일주도로 완전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들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해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는 도동항에서 출발해 저동, 내수전·와달리 터널을 지나 나리분지, 추산, 태하, 남양 등을 거쳐 다시 도동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국민의 독도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우리 영토의 소중함을 체험하기 위한 독도 지키기 ‘제15회 울릉도전국마라톤대회’도 오는 6월에 개최된다. 세계일보와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마라톤대회는 6월 9일 오전 7시 울릉문화예술체험장(울릉읍 사동2리)을 출발해 일주도로를 달리게 된다. 42.195㎞의 풀코스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5㎞ 등 4개 종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많은 마라토너와 관광객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6월 14∼16일 3일간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는 ‘울릉도·독도사랑 낚시대회’가 열린다. ‘으랏차차 월척이다’란 주제로 개최되는 낚시대회는 35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6회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댄스·스포츠대회도 6월 22일 북면 천부리 울릉군민체육센터에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등 각종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일주도로 개통에 따른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면서 관광객도 늘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5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000여명에 비해 1만6000여명이 늘어났다.

관광객이 늘면서 현재 포항~울릉 간 운항 중인 여객선보다 1시간 단축된 쾌속 여객선이 내년 10월 취항할 전망이다. 돌핀해운은 내년 10월쯤 포항~울릉 구간을 2시간 30분대에 주파하는 쾌속 여객선을 건조 중이다. 건조 중인 ‘돌핀3호’는 평균 운항속도 43노트, 정원 702명의 1500t급 쌍동형 여객선으로, 여객공간과 전 좌석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55년 만에 울릉도 섬 일주도로를 완전개통했고 2018 한국관광의 별 수상과 한국관광 100선 4회 연속 선정 등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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