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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WP "美, 이란산 원유수입금지 '8개국 한시적 예외' 연장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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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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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던 8개국 모두에 대해 5월 2일 자로 예외 연장을 안 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은 더 이상의 면제는 없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2명의 국무부 당국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산 원유나 초경질유인 콘덴세이트를 수입하는 어떤 나라에도 제재 면제를 더는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오늘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긴이 전했습니다.

로긴은 미국이 이란 핵 합의 탈퇴를 결정한 지 1년 만에 모든 나라가 이란산 석유의 수입을 완전하게 끝내거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며, 이는 불법적 행동을 종식하기 위한 최대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일 이란 혁명수비대를 외국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며 대이란 제재 수위를 한층 높인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11월 5일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를 발표하면서 석유 시장의 공급 보장 차원 등의 이유로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 이탈리아, 그리스,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에 대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는 미 정부가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금과 귀금속, 흑연, 석탄, 자동차, 상용기·부품·서비스 수출 등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한 기업·개인을 제재하는 1단계 제재를 지난해 8월 7일 부활시킨 데 이어 2단계 제재를 복원한 데 따른 것입니다.

원유수입 금지에 대한 한시적 면제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해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180일간 한시적으로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겠다는 것으로 실질적 감축 상황 등을 판단해 6개월마다 갱신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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