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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아일랜드 "부활절 봉기 103주년"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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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영국통치에 저항한 독립전쟁 기념

더블린 시가전서 500 여명 숨져

뉴시스

【더블린( 아일랜드)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부활절 봉기" ( Easter Rising )란 이름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더블린 민중봉기 103주년을 맞아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더블린 시내에서는 성대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1916년 영국의 통치에 대항해서 일어난 이 저항운동으로 큰 희생을 냈던 더블린에서는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부인 사비나 메리 코인, 리오 바라드카 총리 등이 당시 봉기의 중심이 되었던 옛 우체국 총본부( GPO) 건물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아일랜드 국내 매체들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아일랜드 국방군 3개 부대에 대한 대통령의 사열식과 GPO 옛 건물 꼭대기에 대한 아일랜드 국기 게양과 하기식, '공화국 독립선언서'의 낭독도 포함되었다. 이 독립선언서는 1916년 봉기 당시에 아일랜드 민중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던 그 문서이다.

이 기념식에서는 1분간의 묵념, 히긴스 대통령이 당시 민중봉기로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 대해 화환을 바치는 헌화의 순서도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부활절 봉기로 순국한 사람들의 후손과 친지들 수백명이 참관했고, 행사는 아일랜드 공군기 3대의 저공비행으로 마무리 되었다.

뉴시스

부활절 봉기는 1916년 4월 24일 아일랜드 공화국의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무장 봉기로, 이 때문에 영국의 아일랜드 통치는 끝이 났다. 더블린 시민이 중심이 된 부활절 무장봉기는 6일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여기에 가담한 사람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아일랜드인 전사자만도 500명 이상이 발생했고 '더블린 봉기'는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등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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