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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유학생, 미국투자이민에 눈 돌린다…취업비자 힘들어 영주권 취득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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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유학생들 사이에 미국투자이민 프로그램을 통한 미국 영주권 취득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동안 유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비자를 통해 미국에 생활할 수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취업비자가 제한되면서 자칫 졸업과 동시에 귀국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유학생이나 장래 유학을 고려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미국 투자이민으로 미국 영주권을 획득해 이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5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투자이민이 성공하면 본인과 배우자, 그리고 만 21세 미만의 미혼 자녀들도 미국영주권을 함께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영주권을 획득하면 주립대의 경우 학교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60~70% 정도 학비 면제를 받는다. 장학금 신청도 가능하고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통해 생활비도 번다.

동시에 대학교 2학년때부터 하는 인턴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졸업 후 취업에도 제한이 없다. 미국에서는 1140만달러(부부합산 2280만달러)까지 증여세가 면제돼 졸업 후 미국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유학생 자녀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

한편 이주업계는 최소 50만달러를 투자하는 현행 미국 투자이민법이 오는 9월 말까지 연장돼 미국 투자이민 희망자들은 마감일 이전에 신청할 것을 권한다. 미국투자이민법이 바뀌면 투자금액은 최소 92만50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몇 달 남지 않은 만큼 안전하거나 사전 승인된 프로젝트를 선택하면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투자이민 공공프로젝트인 펜실베니아 유료 고속도로와 트레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펜실베니아 유료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펜실베니아주 인근 주에 광범위하게 걸친 70년된 노후 고속도로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 보수하는 프로젝트다.

이미 미국 이민국의 심사를 마치고 리저널 센터(RC)를 통해 지난달 전세계 투자자 190세대의 자금이 프로젝트에 대출 공여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국내 투자자들이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부분 국민이주㈜를 통해 신청했다. 대출 공여는 현금이나 채권 등의 형태로 원금 상환에 대한 예측을 가능케하며 연장 옵션 없이 5년 만기로 이뤄진다.

투자자들을 모집한 델라웨어 밸리 리저널 센터(DVRC)의 조셉 만하임 대표는 최근 방한해 “정부주도형 공공프로젝트로 투자자는 현금이나 A1/A+ 등급 미국 지방채로 투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유료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징수하고 관리하는 PTC가 발행하는 채권은 삼성전자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채권이다.

30년 만기이지만 10년 채권가격으로 호가되기 때문에 만약 채권으로 상환 받더라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또 만기 이전에 언제라도 채권시장에 팔 수 있고 이에 따른 손실도 극히 미미하다.

트레져 아일랜드 프로젝트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해군기지를 재개발해서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1997년 해군기지 철수 이후 마스터플랜 승인까지 12년이 소요됐다.

총 57만평으로 여의도의 70%에 해당하는 면적에 주택, 상가, 오피스, 호텔 등 복합단지로 변모시킨다는 마스터플랜이다. 공공시설과 공원, 녹지가 광대하게 들어설 예정이어서 특히 공공성이 강조된다고 US RC 그룹의 뉴월드 리저널 센터는 밝혔다.

현재 토지조성 등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총 1단계에서 9단계까지 인프라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1단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국내에 소개된다. 단계별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 시리즈로 2032년까지 진행된다.

이번 1단계 프로젝트는 이미 미국이민국에서 310세대의 승인이 완료돼 투자금이 2016년 3월 개발사에 대출됐다. 현재 25세대를 대체 모집하는 중이다. 1단계 전체 프로젝트의 자금구조(약3억9백만달러)는 개발사 49.9%, 미국투자이민자금 50.1%이다. 부동산 담보신탁 1순위의 이점이 있다.

이미 승인이 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지금 투자하면 프로젝트 성공 시 36~40개월 정도면 원금을 상환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미국투자이민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대출기간이 5년만기에 연장옵션을 포함하면 6년 정도 소요된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3㎞ 정도 떨어져 있으며 트레져 아일랜드 개발청(TIDA)이 설립돼 이 프로젝트를 관리감독하고 있다.

[매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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