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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신규 LCC 에어프레미아 '면허 취소' 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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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대표이사 2인 체제로 변경-변경면허 새로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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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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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획득한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대표이사 변경으로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종철 현 대표 외에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김 대표 체제에서 2인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도입 등의 갈등으로 이사회가 김 대표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면허 취소 위기에 처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신규 LCC 3곳에 면허를 내주면서 △1년 내 운항증명(AOC) 신청 △2년 내 취항 노선 허가 △3년 이상 거점공항 유지 등의 조건을 걸었다. 제출한 사업계획을 어길 경우 면허취소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특히 △최소 자본금 150억원 유지 △대표이사 교체 △상호 및 사업소재지 변경 등을 중점 점검 사항으로 제시했다.

항공업계는 대표이사 교체가 항공 면허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에어프레미아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면허 변경을 신청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내년 인천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일본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에 취항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달 중순엔 항공기 리스사 에어리스코퍼레이션(ALC)과 보잉의 중형항공기 787-9 신조기 3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운영 리스 본계약도 체결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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