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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독립운동가ㆍ참전용사 후손 16명 포함 의무ㆍ수의 사관 장교 임관식… “살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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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임관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 화제의 인물 장교들이 '살려야 한다'는 표지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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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해 육해공군 각 참모총장과 내외빈, 가족 등 3000여 명이 이날 임관식에 참석해 의무·수의장교 746명의 힘찬 첫걸음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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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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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관식에서는 윤수훈(30ㆍ육군 신경과) 대위와신범규(24ㆍ육군 수의) 중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합참의장상에는 김종훈(28ㆍ육군 치과교정)대위와 강민호(24ㆍ육군 수의)중위가, 육군 참모총장상에는 조형진(30)ㆍ이밝음(24), 해군참모총장상에는 이수빈(29), 공군참모총장상에는 강태훈(29) 대위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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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열린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비롯한 각군 참모총장과 이날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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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746명의 의무사관과수의사관은 앞으로 의술을 펼치는 군인이라는 각별한 소명의식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장관 수상자 윤 대위는 이날 “군 복무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임상경험과 학교에서 배운 군 관련 지식을 살려 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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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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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임관식에는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입법기관인 의정원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조중구 선생의 외고손자 송경한(29ㆍ육군 내과) 대위와 일제강점기 창원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하며 삼진회를 결성한 백승인 선생의 외증손자 최재환 대위(29ㆍ육군 안과) 등 독립운동가와 6.25 전쟁 참전용사 후손 16명이 임관하기도했다.

송 대위는 “고조부(친할머니의 친조부)께서 그토록 원하셨던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그 뜻을 이어받아 장병들이 건강하게 나라를 지킬 수 있도록 군의관으로서 장병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 전부터 꾸준히 의료 및 교육 봉사를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군의관 13명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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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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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31ㆍ육군 치과) 대위는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알츠하이머 기금모금행사 위문공연 연주 활동과 광주ㆍ전남지역, 방글라데시, 몽골, 베트남 등 국ㆍ내외 곳곳을 돌며 의료봉사를 해왔다. 최영채(28ㆍ육군 정형외과) 대위는 지난 2008년부터 11년간 전북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교육 봉사를 하는 등 남다른 희생정신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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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마친 장교들이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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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임관식을 마친 뒤 장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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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장 강호형 대령은 이날 임관 장교들에게 “국가에 헌신하는 장병들이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을 때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장병들의 사기를 올리고 신뢰받는 군 의료와 군을 만들기 위해 인술을 펼쳐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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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해공군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제49기 의무사관 및 제16기 수의사관 임관식이 19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렸다. 사진은 이 학교 출신으로 순직한 고 정재훈 소령 등 흉상 모습.프리랜서 김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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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군의무학교에서 임관한 의무사관과수의사관 장교들은 앞으로 육해공군 각 의무부대와 군병원에 보직되어 장병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예방의무와 공중보건 활동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문규 기자ㆍ김성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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