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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롯데지주 "숏리스트 강한 인수의지"..한화는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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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김도윤 기자] [(종합)롯데금융 본입찰, 숏리스트 대거 참여..한화는 불참…사모펀드는 대부분 입찰 참여]

머니투데이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본입찰에 예비입찰 후보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롯데카드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인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본입찰에 숏리스트들이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지주 측은 "대부분의 적격예비후보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며, 인수 의지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딜의 성격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비롯해 구체적인 향후 절차와 일정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숏리스트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 5곳이 꼽힌다. 롯데손보 숏리스트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JKL파트너스,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탈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우 하나금융지주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한화그룹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두 회사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도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또 다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도 롯데손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롯데카드 입찰에 불참했다. 올해 초 투자건이 많아 보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이들은 가격 등 정량적인 부분과 고용유지와 합병후 시너지 효과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정량적인 부분을 담은 서류를 이날 오후 3시까지 씨티글로벌증권에 직접 제출했다.

롯데지주는 본입찰 이후 1~2주의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한 달 정도의 실사를 거쳐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한다. 금융당국 대주주 심사까지 마무리되면 최종 매각은 7~8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수가격을 두고는 각 기업별로 온도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체적으로 SI(전략적투자자)보다는 FI(재무적투자자)들이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의 가치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숏리스트 측 한 관계자는 "가격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너의 결정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나설 수 있는 SI(전략적투자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명룡 기자 dragong@,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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