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으로 성관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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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일 SBS funE는 평소 정준영, 최종훈과 친분이 있었던 여성 A씨가 이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준영, 최종훈, 버닝썬 직원 김모(구속)씨 등과 함께 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신 뒤 기억을 잃었고 이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에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그 뒤에도 단체 대화방 멤버들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연락이 와서 더 묻지 못했다는 것이다. A씨는 최근 정준영 사건이 알려지자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최초로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에게 연락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A씨와 관련된 단체 대화방에 유출 자료는 음성파일 1개와 사진 6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불법 촬영물이 유포된 카카오톡 대화방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던 경찰은 A씨에 대한 집단 성폭행 정황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확인되지 않아 진술을 직접 들을 수 없었다”며 “고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불법 촬영물 관련 수사는 원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담당해왔으나 이번 사건은 성폭행 등 여성 대상 범죄에 전문성을 가진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맡는다.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3월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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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사용했다면 형량 더 무거워질 수도
피해자 더 있을 가능성도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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