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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우리동네 지역전문가] 대단지 프리미엄 누리는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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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치가 높다. 대단지는 관리비가 저렴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소규모 아파트보다 생활이 편리하다. 매입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수요가 꾸준해 거래가 잘 이뤄지며, 가격 상승 여력이 높아 대단지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는 인지도가 높아 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우수한 입지와 주거환경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문의와 거래가 꾸준한 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에는 2,219개의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집계됐다. 그중 중구 신당동의 남산타운은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로 역세권 입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눈길을 사로잡는다.

◆ 중구 신당동의 랜드마크, 남산타운 아파트

남산타운은 5,150가구를 갖춘 대단지로 중구 신당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다. 이 지역전문가 부동산114금탑공인의 박미영 대표는 "신당동은 서울의 중심지로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리해 거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한 곳이다. 그중 남산타운은 신당동 내에서도 우수한 입지로 손꼽히는 단지다"고 전했다.

남산타운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그에 따르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이전보다 거래량이 줄기는 했지만, 신당동은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시장이 형성돼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투자자의 수요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실제 거주하려는 이들의 문의가 많다. 인접한 용산구 한남동•성동구 옥수동의 아파트에 비해 저평가된 아파트로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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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남산타운, 옥수극동 지난해 전용 59㎡ 매매 최고가, 최저가 [출처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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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한 입지 대비 저평가, 주변 시세는?

실제 중구 신당동의 남산타운은 매봉산 공원을 사이에 두고 인접한 성동구 옥수동의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옥수극동과 비교해보았을 때,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2018년도 남산타운과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옥수극동의 전용면적 59㎡ 기준 매매 최고가•최저가 시세를 통해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지난해 이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의 전용면적 59㎡의 매매는 11억5000만원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지만, 남산타운의 전용면적 59㎡는 최고가 8억원에 매매됐다. 2016년도에 입주한 이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의 신축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남산타운이 저평가되었다. 이는 1986년 입주한 옥수극동아파트와 비교해보았을 때, 극명하게 나타난다. 2018년도 옥수극동아파트의 전용면적 59㎡ 최고가는 9억원으로 2002년 입주한 남산타운보다 높은 시세에 거래됐다. 이를 통해 남산타운이 인근 단지보다 저평가되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 남산타운의 매매 시장은 ‘주춤’, 전세 시장은 ‘꾸준’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이어져 남산타운의 거래량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으나 매매가는 비슷하게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도 1분기 남산타운은 총 4건의 매매가 있었다. 전용면적별 매매가는 ▲59.94㎡ 7억5000만원 ▲84.88㎡ 8억5000만원~8억9000만원 ▲114.88㎡ 11억3000만원에 형성돼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전문가 부동산114금탑공인의 관계자는 “확실히 작년과 비교해보았을 때, 남산타운의 매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남산타운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며, 서울 주요 업무 지구로 접근이 용이해 직장인들의 문의가 꾸준하다. 해당 단지의 전•월세 거래는 활발하며, 전세 가격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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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타운의 작년 4분기~올해 1분기 전용면적별 평균 전세가 변화 [출처 :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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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도 1분기 남산타운은 57건의 전 •월세 거래가 이뤄진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1분기 남산타운의 전용 59.94㎡와 84.88㎡ 평균 전세 가격은 지난해 4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전용 114.88㎡는 9•13 대책 이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올 1분기 변동의 폭을 보였다. 이 지역전문가 부동산114금탑공인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주택 거래가 줄어들면서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인들이 있다. 하지만 남산타운은 입지가 우수하며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갖춰 집값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매경 부동산센터 이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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