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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KK’ 무너뜨리기 시작한 한 방, 큰 의미도 있었다…“1500경기 출전 달성 타석 홈런 나와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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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김광현(SSG 랜더스)을 무너뜨리기 시작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의 한 방이었다. 거기에 큰 의미도 있었다. 바로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전 달성 타석이었던 까닭이다.

두산은 6월 28일 잠실 SSG전에서 10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44승 2무 37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10일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곽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상대 선발 투수는 김광현이었다. 주말 선발 매치업이 불리한 상황이라 이날 경기 결과가 두산에 중요했다.

매일경제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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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이 1회 초를 삼자범퇴로 넘기자 1회 말 곧바로 두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허경민이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김광현의 3구째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선제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허경민의 시즌 5호 아치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 말 양석환과 라모스의 연속 적시타로 4대 0까지 도망갔다. 5회 말에도 양의지와 김재환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광현에게 충격적인 7실점을 안겼다.

결국,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의 6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와 함께 장단 10안타 6볼넷 10득점을 기록한 팀 타선 화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승리 뒤 “베테랑의 힘을 확인할 수 있던 하루였다. 1회 허경민이 기술적인 타격으로 투런 홈런을 날렸다. 4회와 5회에는 김재환, 양석환, 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이 나란히 장타를 때리면서 추가점을 뽑았다”라며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1회 말 선제 투런포를 때렸던 허경민은 7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 안타를 날려 멀티 히트 경기도 완성했다. 허경민은 이날 KBO리그 역대 68번째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기념적인 하루도 보냈다.

경기 뒤 허경민은 “오늘 경기는 (곽)빈이가 에이스답게 멋진 피칭을 해주고, 야수들이 공·수·주에서 자기 몫을 해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개인 통산 1,500경기 출전을 달성하는 타석에서 홈런이 나와서 기쁘다. 사실 (정)수빈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팀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홈런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어 허경민은 “이제 전반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달려온 선수단 모두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다 보면 시즌 끝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1루를 가득 채워주신 두산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1,500경기 동안 함께 해주신 두산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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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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