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BTS 신작 앞세운 넷마블에 2분기 기대감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넷마블이 올해 2분기에 잇따라 신작 출시를 앞두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2분기에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BTS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을 연달아 출시한다.

무엇보다 BTS 월드는 이용자가 매니저가 돼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육성하는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으로, 1만장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여개의 스토리 영상을 즐길 수 있어 이주 초 신규 앨범을 발매한 방탄소년단 인기와 더불어 주목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만큼 팬들의 게임 충성도 역시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신곡 발표에 맞춰 출시를 계획해 왔으며, 방탄소년단이 독점 OST도 맡았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월드는 다양한 엔딩이 존재하고, 각각의 퀘스트를 완료할 때마다 방탄소년단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과금 모델은 능력치 강화 아이템과 의상으로, 캐주얼 장르를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가 타겟인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여성 이용자의 평균 인앱결제 전환율은 16.7%로, 남성 이용자 9.3%보다 높다. 여성 이용자는 남성 이용자보다 평균적으로 결제율(31%), 플레이 시간(35%), 리텐션(42%) 등이 더 높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에서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는 만큼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 등 글로벌 흥행이 예상된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또, 일곱 개의 대죄는 2분기 국내와 함께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5일 한국과 일본에서 사전등록을 시작해 예약자가 4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대형 기대작에 꼽힌다.

이 게임은 누적 발행부수 3000만부를 돌파한 일본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이용자가 주인공이 돼 원작 세계를 모험한다.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 만큼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구현해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필살기 장면은 구현했다. 일곱 개의 대죄 IP가 이미 만화는 물론 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로도 선보인 만큼 팬층이 두터운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지난 9일 사전등록에 들어갔다. 이 게임은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로, 역대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일본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 5일 만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올해 2분기 내 일본시장에 출시한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으로, 매 시리즈마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IP의 높은 인기가 이미 증명된 만큼 원작 요괴들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임 요소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함께 선보인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2와 A3:스틸 얼라이브도 2분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인 세븐나이츠 IP를 모바일로 선보인다. 하나의 영웅 캐릭터에 집중해 성장시키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가 가능하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를 내세운 A3: 스틸 얼라이브는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를 비롯해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차의 무차별 PK(Player Killing)가 가능한 전지역 프리PK 등을 선보인다.

넷마블의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2500원으로, 올해 초 10만원 초반대에서 크게 상승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이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MMORPG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과 달리 넷마블은 올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장르다변화와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전략을 감안할 때 현재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