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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장수군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 유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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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고도 500m 청정지역 훈련환경 최적
부지 12만평 확보 군유지 40% 예산 절감
고속도·국도 6개 노선 사통팔달 교통망

전북 장수군이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유치에 나섰다. 장수군은 대한축구협회의 NFC 공모에서 전국 8개 시·군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

장수군이 만든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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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훈련에 최적화된 환경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명분을 앞세워 유치경쟁에서 뛰어들었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장수군이 NFC를 유치해야 한다는 논리도 만들었다. 체육 인프라가 수도권·대도시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방 소도시인 장수군에 NFC를 만들 경우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축구협회가 관련 용역을 실시한 결과 NFC를 건립하면 2조 8000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조 4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있다고 봤다.

인구 소멸지역으로 분류된 장수군은 NFC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인구 유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최적의 환경과 사업 조건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장수군은 해발고도 500m 이상의 고지대로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곳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쾌적한 훈련이 가능하다. 미세먼지의 영향이 낮은 청정 환경 지역으로 선수들의 심폐강화 훈련을 위한 최적지라는 평가다.
인근에 위치한 온천 리조트와 국제 규격의 실내승마장, 10㎞에 달하는 승마 로드도 있다. 와룡 자연휴양림 등 건강관리를 위한 시설들이 풍부해 있어 선수들의 피로회복과 재활, 컨디션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군은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42만6400㎡(12만9000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중 40%는 군유지이며, 나머지 부지도 토지주와 매입을 위한 협약을 이미 마쳐 당장이라도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가가 저렴해 사업 추진 시 토지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향후 축구센터 확장에도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장수군은 영호남의 경계에 위치한 교통 요지다. 장수군은 3개의 고속도로와 3개의 국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영호남의 경계에 위치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에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좋다.

조선일보

장수군은 지난달 1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군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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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군수는 "장수군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최적의 여건을 갖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된다면 장수군과 대한민국 축구가 함께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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