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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부산서 여대생 피살…경찰 "용의자 20대男 체포, 금품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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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에서 귀가하던 여대생이 살해된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인근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9일 A(25)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8일 새벽 4시 16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여대생 B(21)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여자가 자동차 아래에 깔려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B씨의 시신은 골목길 옆 주택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근에 거주하는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이 입수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를 뒤따라가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목을 조른 채 B씨를 주차장으로 끌고 왔고, B씨가 숨지자 시신을 차량 아래에 유기했다. 이후 A씨는 핸드백을 가지고 달아났다.


조선일보

18일 새벽 4시쯤 A(25)씨가 귀가하던 여성 B(21)씨를 따라가고 있는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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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쯤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고, 범행을 부인하는 상태"라며 "A씨는 강도와 성폭력 등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금품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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