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에서 제품 허가 승인이 완료되면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3분기 안에 인구가족계획국에 100만달러어치 사전피임약 '멜리안'을 수출할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2월 베트남 보사부에 제품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이달 내 최종 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멜리안의 수출 제품명은 '로만 케이(Roman K Tablet)'로 '로맨스는 지키고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한국 제품'이란 뜻이다. 베트남은 인구 증가를 제한하는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을 이용한 피임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570만명에 이르는 20~39세 베트남 가임기 여성 가운데 12%가량이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베트남 수출 품목 다변화와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캔 박카스를 공식 출시했으며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사전피임약 외에도 현재 소화불량 치료제 '베나치오', 어깨결림 치료제 '스카풀라', 구강건조증 치료제 '드라이문트'의 허가 신청도 준비 중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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