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11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팔레스타인과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라크는 2승 1무(승점 7)이 됐다. 한국(승점7)과 동률이나, 득실차에 밀려 2위에 안착했다. 앞서 3위였던 이라크는 요르단이 한국에게 패하며 추락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사진=ⓒ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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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던 두 팀은 힘을 겨루듯 중원에서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이라크가 조금씩 분위기를 잡아갔고, 먼저 미소를 지었다.
이라크는 전반 31분 롱패스를 건네받은 아이멘 후세인이 수비 경합을 떨쳐낸 후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팔레스타인은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37분 사메르 욘디가 부상을 입은 가운데 마크람 다부브 감독은 카밀로 살다냐, 마흐무드 아부 와르다를 투입했다.
이라크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라크는 사파 하디를 빼고 암자드 아트완을, 팔레스타인은 아미드 마하즈나를 빼고 야세르 하메드를 투입했다.
이라크 응원단.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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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이라크 바스라 국제 경기장에서 열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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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은 뒤바뀌지 않았다. 이라크는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팔레스타인은 4-4-2 두 줄 수비를 앞세운 뒤 웨삼 아부 알리, 오다이 다바그를 앞세워 역습 기회를 노렸다. 후반 24분 팔레스타인은 다바그를 대신해 오마르 파라이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이라크는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43분 에이스이자 선제골의 주인공 후세인이 쓰러졌다. 이라크는 곧바로 후세인을 불러들였고 모하나드 알리를 투입했다.
경기 막판까지 팔레스타인이 고군분투했다. 교체 투입한 자이드 쿤바르를 포함해 다수의 선수들이 이라크 진영으로 넘어가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공격이 무위에 그쳤고, 이라크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다가오는 4차전 한국과 이라크는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3차 예선 조 1~2위는 월드컵 본선으로 향한다. 현재 두 팀은 2승 1무(승점 7)로 동률이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어느 팀이 미소 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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