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로리 운행 중 페놀 유출 |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산시민사회환경협의회와 충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은 19일 서산시 산업단지 인근 도로에서 1급 발암물질인 페놀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 "서산시는 화학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즉각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1급 발암물질로, 피부나 호흡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는 페놀 유출 사고가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지역의 대비체계는 허점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현장에 출동한 화학방재센터와 소방서, 경찰은 방재 장비가 없어 2시간이 넘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관계기관은 방재작업에 동원된 작업자들이 누구인지도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제정된 '서산시 화학물질안전관리조례'는 노·사·민·관이 함께할 수 있는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게 돼 있다"며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운송차량에 의한 화학사고가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는 전문기관 통계가 있다"며 "환경부와 서산시는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운송차량 사고 원인을 서둘러 파악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시에서는 18일 오전 8시 29분께 지곡면의 한 도로를 달리던 25t 탱크로리에서 액체상태의 페놀 100ℓ가 도로 위로 유출됐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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