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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강남 아파트서 ‘프로포폴 투약’ 여성 숨져…동거하던 의사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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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8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모(28)씨가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조선DB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과 함께 살던 성형외과 의사가 프로포폴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긴급체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함께 살고 있는 여성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의사 A(43)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와 동거하던 강모(2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씨는 발견 당시 팔에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혀 있는 상태였다.

프로포폴은 과다 투약시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있다.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제공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형외과 의사인 A씨가 평소 불면증을 호소하던 강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여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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