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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조국, 與 '총선 차출론'에 응할까… 정두언 “죽을 맛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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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차를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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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조 수석 본인은 그동안 "민정수석을 그만두면 학교로 돌아갈 것"이라고 해왔다. 그는 서울대 법대 교수직을 휴직 중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결국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만약 출마한다면 조 수석이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부산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정두언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수석이 (임기 후) 학교로 돌아간다고 본인이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안 나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부산 상황이 여당한테 쉽지 않다"며 "조 수석으로선 사지(死地)로 가라니 죽을 맛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부산에) 출마하고 싶겠는가"며 "조 수석이 간들 뒤집힐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조 수석 총선 차출론은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집중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이 처음으로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두고 여당이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될 PK(부산·경남·울산)에 인지도가 높은 조 수석을 내세우려 한다는 관측과 함께, 인사 검증 책임 공세에 시달리는 조 수석의 퇴로를 열어주기 위한 출구 전략 차원이란 해석도 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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