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엔씨소프트 대표작 ‘리니지’ 21년만에 부분유료화 전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월 2일부터 정액제 폐지…대체 유료상품도 출시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대표작 ‘리니지’가 21년 만에 정액제를 폐지한다. 엔씨소프트는 5월 2일부터 기존 이용권 구매 없이 ‘리니지’를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한다. 주력 매출원 ‘리니지M’과 같은 부분유료화 방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8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4일부터 이용권 상품 판매를 종료하고 해당 기간 접속할 수 있는 무료 이용권 배포를 시작한다. 정액제가 완전 폐지되는 5월 2일부터는 부분유료화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존 이용권 구매자의 환불도 진행한다.

이번 정액제 폐지는 시장 변화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정액제는 과거 인기 PC MMORPG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방식이다. 그러나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정액제를 유지할 수 있던 게임은 많지 않았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기존 정액제 기반 PC온라인게임의 부분유료화 전환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유일하게 정액제 모델이 적용된 ‘리니지2’도 일부 서버는 무료 접속이 가능한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했다.

부분유료화 전환은 이용권 구매 부담이 없어 보다 많은 이용자 확보에 유리하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1위 게임 ‘리니지M’이 이를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7일 ‘리니지 리마스터’를 적용하면서 자동전투와 원격조작 기능 등 모바일게임에서나 볼 수 있던 편의 기능도 대거 도입했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기 힘든 환경을 고려했다. 이 역시 부분유료화 전환과 맞물려 이용자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부분이다.

엔씨소프트는 정액제 폐지와 함께 신규 상품 ‘아인하사드의 가호’도 출시한다. 기존 ‘리니지M’의 ‘드래곤의 용옥’과 유사한 상품이다. 게임 아이템 및 경험치 획득을 위해 필수적인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도 경험치 및 아이템획득을 30일간 100%로 유지해준다.

이는 ‘리니지 리마스터’ 적용과 함께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으면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이 불가능하도록 패치해 불만이 있던 부분을 일정 수준 보완할 전망이다. ‘리니지M’의 경우 ‘드래곤의 용옥’ 상품을 통해 정액제를 도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는 월드 공성전, 신규 클래스, 새로운 사냥터와 레이드 등 많은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다 더 발전하고 보다 더 즐거워지는 아덴 월드를 더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자 5월 2일부터는 이용권 없이 리니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