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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강남 아파트서 ‘프로포폴 투약’ 여성 숨져…동거하던 의사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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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강남경찰서.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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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여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하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함께 살고 있는 여성에게 프로포폴을 투여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의사 ㄱ씨(4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ㄴ씨(28)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ㄴ씨의 팔에는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과다 투약하면 사망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평소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호소하는 ㄴ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여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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