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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외국인·다문화가족 무료 진료로 건강 챙기세요”…서울 영등포구, 이동진료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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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구청 별관에서 다문화가족‧외국인 대상

안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유방외과 4과목 진료, 여성 맞춤형 진료

전문 의료진 7명, 통역사와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 참여
한국일보

영등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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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는 이달 24일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대상 무료 이동진료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검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별관 사회적경제지원센터(2층)와 진로직업체험센터(1층)에서 실시한다. 올해 3번째인 이번 의료 지원은 영등포구와 가톨릭대 여의도 성모병원,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경제적 여건으로 의료복지에서 소외된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에게 의료 진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진료과목은 안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유방외과다. 간단한 문진표 작성 후 혈당‧혈압을 체크하고 희망하는 임상과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엑스레이(X-ray) 촬영도 준비했다.

진단에 따라 현장에서 약사가 약을 조제하고 복약 방법도 알려준다.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병원에서 재검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번엔 특히 유방외과도 추가됐다. 주요 검진 대상자인 여성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세밀한 가림막을 설치해 진료과정에서 오는 불편함을 줄일 계획이다.

구는 전문 의료진 7명을 비롯해 결혼이주 여성으로 구성된 통역사와 자원봉사자 20여명을 배치해 정확한 검진과 상담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02-846-5432)로 문의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에 거주 외국인 수는 5만4,000여 명인데 이는 전체 구민 36만여 명 가운데 약 14% 가량이다”며 “이번 진료를 통해 의료 소외 계층에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영등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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