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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하태경 "우리는 참담하게 실패"…손학규 체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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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핵심 타겟 지지층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실패…진보와 보수 모두 외면"]

머니투데이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리가 참담하게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우리당 지도부가 누구를 대변해야 하는지, 즉 핵심 타겟 지지층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실패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지도부 8개월 동안 바른미래에 대해 국민들은 없어질 당이라는 인식만 강화됐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어제 저녁에 안철수 직계 위원장들이 집단적으로 손대표 체제 사퇴 촉구 결의를 했다"며 "이제 바른미래당 창당의 두 대주주 그룹들이 모두 손대표 체재 총사퇴를 호소하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먼저 그는 현재 바른미래당의 문제점에 대해 "올드보이 리더십은 2030 청년층이 우리당의 핵심 지지층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손대표 체제가 청년들의 지지확장에 장애물이 된 것. 올드보이 리더십 혁파가 당을 살리는데 꼭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보수층과 진보 계층 둘 사이에서 선택과 집중을 못하고 오락가락 헤메였다"고 썼다. 그는 "우리당이 중도보수를 핵심 지지 타겟층으로 삼는다면 문정권을 강력히 견제하는 방향이어야 했다"며 "진보층을 핵심 지지층으로 삼는다면 정의당처럼 현정권에 비판적 지지 스탠스를 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바뀔 기미가 안보인다. 그 결과 진보와 보수 모두에게 외면받고 일부 청년층만 우리를 지지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이것이 현시점에서 우리당이 왜 환골탈태 해야 하는지 손대표 체제 왜 지속되어서는 안되는지의 이유"라고 비판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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