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VOA)은 18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이 전날 미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상호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조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에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행동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을 방문했을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하게 논의한 주제였으며,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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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보좌관은 문 대통령이 제안한 작은 조치를 교환하는 방식의 단계적 접근법이 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실패한 협상전략을 따르지 않겠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엔 싱가포르에서, 더 최근엔 하노이에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할 경우 다가올 경제적 미래를 북한 측에 보여줬다”면서 “현재 우리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서 나쁜 협상으로부터 걸어 나가는 결정을 함으로써 ‘빅딜’을 이루려는데 얼마나 단호한지 보여줬다”면서 “정말로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한 노력을 지금보다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사진들과 편지들을 보내고,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에 생일 축하를 했다”고 소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전면적인 압박 공세’라면서 “김정은이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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