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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AI스피커, 오늘 환율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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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오는 29일부터 이용자가 물어본 정보를 음성으로 답할 뿐 아니라 화면으로도 보여주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 네모'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용자는 누구 네모에 장착된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음악 감상 시 노래 가사를 보거나, 증권·환율 정보 확인 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기본 제공되는 어린이용 영어·수학 놀이학습 콘텐츠(5종)는 물론, 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에서 서비스되는 ‘키즈 VOD(주문형 비디오)’도 누구 네모에서 시청할 수 있다. 누구 네모는 어린이가 화면으로부터 15㎝ 안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시력 보호 차원에서 자동으로 동영상을 멈춘 뒤 자리를 뒤로 옮기라고 안내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누구 네모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보는’ AI 스피커가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 KT는 이르면 다음 주 자사 AI 스피커 ‘기가지니’에 10인치 화면을 장착한 ‘기가지니 테이블TV(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도 7인치 화면이 달린 ‘클로바 데스크’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보는’ AI 스피커가 확산되면 기존 듣는 AI 스피커보다 쇼핑이나 금융 서비스 제공이 용이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AI 스피커 화면에서 사고 싶은 물건을 눈으로 본 뒤 신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드 결제 명세표와 은행 잔액 확인, 주식거래도 화면으로 다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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