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정준영 단톡방서 '집단 성폭행' 정황···경찰 "사실 확인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이 가수 정준영(30)과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 및 음성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여성 A씨는 이날 SBS funEdmf 통해 해당 대화방에 유포된 음성 파일과 사진과 대화 내용 등을 통해 정씨와 최씨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변호사와 협의한 끝에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2016년 3월 정씨 팬사인회를 계기로 정씨와 최씨, 버닝썬 직원 김모씨·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고, 다음 날 아침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자신의 옆에 최씨가 누워 있었다며, 이들은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놀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당황한 나머지 급히 호텔을 빠져나왔지만, 최근 버닝썬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돼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는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나 사진 등을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지인들에게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지난달 21일 구속됐고, 지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역시 성폭력처벌법상 불법 촬영 및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