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설 일축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지식재산금융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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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에서 지식재산금융 포럼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삼구 전 회장이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다시 사들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한 답변이다. 금호석화는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로 11.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그런 의문을 갖는 것은 박삼구 회장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을 살리기 위해 평생 일궈온 회사를 매각하기로 한 결단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는 항공 수요가 있어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경영 능력을 갖춘 인수자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는 어디가 (인수자로서) 유망할지는 모르고 말씀드릴 단계도 아니다”라며 “앞으로 회사와 채권단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후보군으로는 SK, 한화, 신세계, CJ 등이 거론된다. 1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아시아나항공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매각절차에 즉시 착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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