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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Oh!쎈 LOL] ‘기민한’ 도벽 라이즈… 린다랑의 변화, 다음 카드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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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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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인턴기자]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시즌 1위를 달성하며 승강전에 직행했던 ESS의 불같은 기세를 수문장 ‘린다랑’ 허만흥이 제대로 꺾었다. 특히 1세트 ESS가 5번째 챔피언으로 선택한 사이온을 상대로 허만흥은 ‘도벽 라이즈’를 사용해 적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허만흥의 라이즈가 ‘도벽 룬’을 선택한 건 매우 희귀한 경우다. SK텔레콤의 우승으로 끝난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라이즈는 밴픽률 100%, 승률 83.3%(5승 1패), KDA 4.08을 기록해 핵심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라이즈는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6번 나오는 동안 ‘유성’ ‘난입’ ‘여진’ 룬만 선택했다. 해외 리그를 포함해도 최근 100경기 중 3개 룬을 제외한 선택은 1회(봉인 풀린 주문서)밖에 없었다.

이번 허만흥의 라이즈 ‘도벽 룬’ 활용은 과거 사이온, 우르곳 등 탑 탱커들의 주머니를 신명나게 털던 ‘탑 얼건 도벽 빅토르’와 비슷한 악랄함을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롤챔스 서머 승격강등전 ESS와 2차전 1세트에서 허만흥의 라이즈는 매복에 실패한 ‘지수’ 박진철의 사이온이 탑 라인으로 텔레포트를 사용해 복귀하자, ‘시즈’ 김찬희의 렉사이를 뒤에 두고 사이온의 주머니를 신나게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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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귀환 타이밍을 잡지 못한 사이온은 라이즈를 경기 내내 이기지 못했고, 라이즈는 빠르게 ‘대장군’으로 성장하며 1세트 완승을 이끌었다. ESS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 허만흥은 “버티는 운영을 할 것 같았던 사이온을 압박하기 위해 도벽 룬을 들었다”고 밝혔다.

멋진 라이즈 활약을 펼치면서 허만흥은 한때 ‘치고받는’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던 스타일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스프링 시즌 허만흥은 사이온(6게임), 아트록스(5게임), 우르곳(4게임) 등 ‘탱커’ 혹은 ‘브루저’ 챔피언을 주로 사용했다. 통산 기록에서도 카밀(14게임), 마오카이(12게임), 사이온(12게임), 쉔(11게임), 나르(11게임)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다. 특히 나르(승률 72.7%), 문도박사(승률 77.8%)로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허만흥은 이번 승강전 준비를 위해 “상대방이 잘하고, 자주하는 플레이를 동영상으로 파악했다. 약점을 찌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한 허만흥의 끊임없는 노력이 진에어를 벼랑 끝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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