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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16일 금호산업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을 보유 자회사까지 1조원에 통매각할 경우 적정주가가 3만7000원까지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협상에 실패해 매각이 무산되고 유동성 위기가 재부각된다면 9200원까지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금호산업의 지난 15일 종가는 1만5100원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아시아나IDT 등 아시아나항공의 보유 자회사까지 통매각 될 전망이고, 통매각 가정시 각각의 밸류에이션 합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가격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시장에서 예상되고 있는 통매각시 1조원의 밸류에이션을 아시아나 지분매각 가격으로 환산하면 주당 매각 가격은 1만4550원 수준"이라며 "만일 1조원대의 매각이 발생하면 금호산업의 적정주가는 3만7000원 수준까지 수직 상승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인수전이 흥행한다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는 "만일 현재 시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추가 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 후보 이외에 개인적으로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삼성그룹(호텔신라)의 참여가 현실화되는 등 인수전이 흥행된다면 적정 주가는 더욱 치솟을 수도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서 매력이 있고, 현재 금호산업이 제출한 자구안이 채권단과 금융위에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기에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각이 무산될 경우 가격은 1만원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백 연구원은 "매각 과정의 협상에 실패해 매각이 무산되고,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위기가 재부각돼 최대주주 차등 감자, 채권단 출자전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이 진행된다면 금호산업에 적용될 매각지분 가치는 삭제돼야 할 수도 있다"며 "밸류에이션에서 아시아나 가치 제거시 적정주가는 9200원 수준으로, 이는 매각 실패를 가정한 주가 바닥이라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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