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지역 산불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
옥계-망상톨게이트 9km양방향 도로 통제
중대본, 헬기 23대·인력 5597명 투입 예정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도 개최
지난 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미시령길 인근 폐수집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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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지난 4일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4000여명이 대피하고 건물 125채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속초 주민인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4011명이 대피했다. 1명이 더 사망했지만 산불이 아닌 강풍으로 인해 날아오는 물건에 맞아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은 임야 250㏊와 건물 125채 가량을 태웠다. 3개 통신사 기지국 59곳과 중계기 65개가 불에 타면서 인터넷 180여 회선에 장애가 발생했다.
배전선로 1km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166가구가 정전됐다.
도로는 옥계-망상톨게이트 9km 양방향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9분부터 강릉발 동대구행 열차가 운행을 멈춘 것을 시작으로 6시43분·8시13분 청량리행 열차가 운행을 중지했다.
강원도 지역은 현재 산불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강원 지역에서는 △속초 25곳 △고성 20곳 △강릉 2곳 등 47개 학교가 이날 휴업한다.
산불 확산에 대비해 6315가구 도시가스가 지난 4일 오후 11시45분부터 차단됐다.
중대본은 헬기 23대(△산림청10 △소방2 △군부대10 △임차1)와 인력 5597명(△고성570 △속초633 △소방서203 △의소대450 △군부대2860 △경찰461 △산림청150 △국립공원70 △강원도청200)을 투입해 불을 끌 예정이다.
중대본은 또 이날 오전 8시30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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