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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폼페이오 "트럼프 약속은 진실…北, 검증된 비핵화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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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 갈 길 멀어…신뢰의 문제 아닌 검증의 문제"]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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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의 밝은 미래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속은 매우 진실하지만 그것은 검증된 비핵화(verified denuclearization)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20일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캔자스주를 순회하며 지난 18일(현지시간), 해당 지역 방송인 KSNT NBC, B98FM, KCMO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북미 관계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음을 피력하는 한편 '약속 이행'에는 반드시 '검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들어왔을 때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중단토록 했고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제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인민의 밝은 미래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대가로 한 비핵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그 과정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교섭은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할 일이 많고 우리는 가능한 빨리 그곳에 도착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이 이 협상에서 솔직하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검증에 관한 것이지 신뢰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양측(북미간)에 깊은 불신이 있는데 김 위원장이 실제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 세계에 한 약속을 이행토록 하는 것이고 북한은 검증된 비핵화를 따라야 한다"며 "그리고 그 순서를 정확히 정해서 모든 당사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남북 경계에서의 긴장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것은 우리의 중요 파트너인 일본과 한국에 중요하며 전세계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북제재의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진정한 압력을 가해왔다"며 "이 때문에 북미대화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협상이 진전돼 왔는데 이는 대북 제재가 효력을 발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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