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클럽 버닝썬 이문호 공동대표가 19일 마약류 투약 및 유통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사전에 정해진 포토라인과 출입구가 아닌 청사 출입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마약을 조직적으로 (버닝썬 등에) 유통한 것을 인정하느냐', '마약 투약 양성반응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이 있는데 어떤 입장이냐'라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지나갈게요"라고 수차례 반복하며 청사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신광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 대표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었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나 늦어도 20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경찰은 클럽 내 마약 유통과 투여가 상습적·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으나,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정밀감식 결과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경찰은 이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경찰 조사를 통해 클럽 내 마약 흡입 등으로 입건된 사람은 40여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0여 명이 유통에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버닝썬 관련 인물은 총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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