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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 (203) 신지애의 하이브리드샷 | `가볍게 찍어 친다` 느낌으로 부드럽게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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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0승, 2010년 한국 선수 최초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등극, KLPGA 투어 최다 우승,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 역사상 최초 단일 시즌 메이저 대회 3승.

프로골퍼 신지애는 아마추어 때부터 30살이 넘은 현재까지 최정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투어마저 정복했습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운동 중독’이라고 불릴 만큼 철저한 체력관리, 끊임없는 훈련이 더해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신지애의 세계 정복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샷은 역시 ‘하이브리드샷’입니다. 비거리가 짧아서 늘 가장 먼저 세컨드샷을 하지만 핀에는 가장 가깝게 붙이며 경쟁자 기를 죽이는 것이 바로 신지애의 트레이드마크입니다.

신지애의 하이브리드샷 노하우를 알려드릴 테니, 잘 따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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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하이브리드는 욕심을 버리면 치기는 쉽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일반적으로 23도 하이브리드는 4번 아이언보다 1인치가량 길고 탄도가 높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하이브리드샷 잘 치는 법. 이제 들어갑니다. 신지애는 “볼의 위치는 상황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 페어웨이에서는 스탠스 가운데에서 볼 1개 정도 왼발 쪽에 둔다. 하지만 러프에서는 중앙에서 볼 1~2개 정도 오른발 쪽에 놓고 볼을 맞히는 데 집중한다”고 설명합니다. 사실 하이브리드샷은 스윙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리를 내기 위해 욕심을 부리다 토핑이나 뒤땅, 슬라이스 등으로 낭패를 본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신지애는 ‘가볍게 찍어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라고 강조합니다. 우드보다는 아이언샷할 때의 느낌으로 볼을 먼저 치는 ‘찍어 치는 느낌’이죠. 볼을 친 이후 큰 디봇은 아니라도 바닥이 살짝 패이며 잔디나 흙이 약간 튀어오르면 잘 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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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는 롱아이언보다는 치기 쉽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 클럽이죠. 신지애는 “백스윙을 할 때부터 부드럽게 클럽을 들어올리고 스윙 크기는 4분의 3 정도만 해도 된다”고 말하면서 “더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도 천천히 내려오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좋다. 방향성과 거리감이 중요하지 ‘장타’를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임팩트 이후도 중요합니다. 임팩트 후 클럽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30㎝ 정도 쭉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하라네요.

한 가지 더. 우드샷을 할 때도 하이브리드와 비슷하답니다. 약간 찍어주는 듯한 스윙이죠. 신지애는 “우드샷도 완만한 궤도지만 찍어 치는 것이 정확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합니다.

“페어웨이라면 볼은 스탠스 중앙에서 볼 1개 정도 왼쪽에 두고 정타를 위해 스윙 크기를 줄여 부드럽게 스윙해야 한다. 좋은 방향성을 위해 살짝 찍어 치는 느낌으로 볼을 먼저 맞힌 뒤 하이브리드 헤드를 목표 방향으로 밀어준다.”

신지애의 하이브리드샷 요점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99호 (2019.03.13~2019.03.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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