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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와 간편식 시장의 확대로 일본 외식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 외식업체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 강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일본 내각부의 발표에 따르면, 맞벌이 세대는 2017년 1188만 세대로 전업주부 세대(641만 세대)의 약 2배에 이른다. 맞벌이 세대의 증가에 따라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2조4000억엔(약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주요 외식기업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가스토, 바미얀 등 여러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인 스카이락은 일본 내 3200점포 중 약 1000점포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문이 급증하면서 외부 업체와 연계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체 배달서비스가 없는 외식업체의 경우에는 전문 배달서비스에 위탁해 운영 중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규동 체인인 요시노야는 전문 배달 서비스인 데마에칸을 통해 자사 음식을 배달한다. 요시노야에 따르면 배달 서비스가 시행된 점포는 다른 점포에 비해 매출이 평균 2% 이상 올랐다.
라쿠텐 딜리버리를 이용해온 라멘 체인점 히다카야는 지난 1월부터 데마에칸과의 신규계약을 통해 일본 수도권 15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작년 11월부터 우버이츠를 통해 도쿄의 3개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향후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주문과 결제도 편리하다. 또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주소나 건물 이름을 특정하기 어려운 장소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식료품 구매가 힘든 고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노인층의 외식 배달 서비스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강식인 한국 농식품을 배달 서비스와 연계해 홍보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mss@heraldcorp.com
[도움말=임지훈 aT 오사카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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