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비핵화 의지 없으면 오지 않았을 것"…트럼프 "최고의 답"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분이 들어본 것 중 최고의 답변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의 확대 정상회담 도중 김 위원장과 취재진의 문답에 이렇게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위원장이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하자마자 나왔습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미국 언론의 보도 경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관계는 역대 어느 때보다 좋다"며 김 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종전선언이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궁극적으로 김 위원장과 북한에 정말로 좋은 합의를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에, 한 번의 만남에 우리가 그 일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정말로 위대한 리더십의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이 매우 성공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경제적으로 아주 특별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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