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억지로 키스했다' 대선 캠프 직원의 고소

(워싱턴 AP=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 여성이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며 고소했다.

트럼프 캠프에서 일한 앨바 존슨(43)이라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은 선거 캠페인 기간이던 2016년 8월 24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집회가 열리기 전 트럼프가 유세 차량 안에서 자신을 추행했다며 탬파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은 25일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존슨은 당시 유세에 참석하기 직전 차 안에서 회의를 마치고 내리려던 트럼프가 갑자기 자신의 손을 움켜쥐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숨결이 느껴질 만큼 입술을 가까이 대며 기댔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를 피해기 위해 고개를 돌렸지만 트럼프는 기어이 자신의 입술 끝부분에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또 존슨은 자신이 여성이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동료들보다 적은 임금을 받았고 차별적 행위를 당했다고 고소장에 담았다.

이와 관련,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고소 내용이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이는 실제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며, 신뢰할 만한 여러 목격자가 정면으로 반박하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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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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