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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3월1일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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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시한 협상을 연장한다고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각 오후 5시 40분쯤 트위터에 "나는 미국이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 이전, 농업, 서비스, 통화 등 중요한 구조적 문제에 관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3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對)중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무역분쟁의 ‘90일 휴전’을 합의하고 올해 3월 1일을 협상 시한으로 정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시한까지 협상 타결이 안 될 경우 다음 날인 3월 2일 0시부터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긴 관세율을 현 10%에서 25% 인상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조선일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대표단이 2019년 2월 21일 미 백악관에서 고위급 협상을 하고 있다. /US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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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양측이 추가적인 진전을 이룰 경우를 가정해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시 주석과 나의 정상회담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담은 마러라고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마러라고는 미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이다.

미·중은 이달 19~20일 미 워싱턴 DC에서 차관급 협상을 진행한 후 21일부터 3차 고위급 협상을 시작했다. 당초 고위급 협상은 22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24일까지 연장돼 진행 중이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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