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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2차 미·북 정상회담 낙관…“첫 회담서의 진전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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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사흘 앞으로 다가온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동부 시각 오전 7시 30분 쯤 트위터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25일) 새벽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둘 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이룬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핵화’를 언급했다. 출국을 하루 앞두고 정상회담에서 진행될 핵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는 관계가 좋다"며 "김 위원장은 핵무기가 없으면 그의 나라가 빠르게 세계 어느 곳에서나 경제 강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경제의 잠재력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의 상응 조치로 경제적 보상을 거듭 약속해왔다.

조선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은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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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과 러시아도 언급했다. 이들 국가의 대북제재가 미·북 정상회담에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내가 김 위원장과 만나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2차 정상회담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다. 시차와 비행시간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날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전용 열차를 통해 베트남으로 출발했다. 김정은 역시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전망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하루일 수도 있고, 이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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