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트럼프, 미·북 정상회담 반대세력에 휘둘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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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관련 회의론을 제기하는 미국 민주당과 정보기관·언론 등을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흔들리지 말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조미(북미)협상 반대파들은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의 논평에서 "미 행정부는 반대파 세력에 휘둘리다가 조미협상을 교착에 빠뜨린 지난해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잡다한 시비질에 귀 기울이며 이 눈치, 저 눈치 보다가는 조미 관계 개선과 세계평화라는 세계적인 위업을 달성하려는 꿈이 깨지고 희귀하게 찾아온 역사적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반대세력들의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협상자세와 문제해결 의지를 가지고 조미 관계문제에 임한다면 좋은 결실을 얻기 위한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미국 민주당은 온갖 낭설과 가짜정보로 분칠한 회의론을 유포시키며 방해 책동에 매달리고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 현 행정부의 대외정책을 깎아내리고 그것을 통해 재집권을 성사시켜 정치적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보당국자들은 없는 사실을 날조해 협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어대고, 보수 언론들은 부정적 여론을 유도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오바마 정권이 추진했던 '전략적 인내'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 최악의 실책"이었다며 "오늘의 조미협상 성과는 곧 과거 자신들의 실책을 조명하는 탐조등과 다를 바 없으니 그토록 당황망조(唐慌罔措)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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