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홍남기 "2월 수출도 어려울 것…하반기 나아질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이 2월에도 플러스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수출 여건이 상당한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가격 하락 속도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233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수입액은 17.3% 줄어든 242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무역수지는 9억6300만 달러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줄었다.


2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경우 2015년 1∼3월 이후 47개월만에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홍 부총리는 "연초 수출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수출 촉진 대책을 강구해왔다"며 "조만간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책은 수출기업 무역금융 확대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 가보니 무역금융에 대해 목마름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매출채권 담보대출도 검토를 병행했고 그 결과가 이번 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서 수출 기업과 함께 총력 대응 중에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시설·운전·제작자금 지원 및 수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무역금융 확대, 전시회 무역사절단, 해외지사화 지원 확대 등 수출 마케팅 지원,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및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등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