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허창수 GS 회장 “낚시스윙처럼 자신만의 성공전략 만들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2일 신입 임원들과 만찬…“글로벌 경쟁력 갖춰야”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허창수 지에스(GS) 회장이 그룹 새 임원들에게 “최호성 선수의 '낚시 스윙'처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지난 22일 제주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지에스 신임임원들과의 만찬에서 일본 프로골프 투어 우승과 미 피지에이(PGA) 출전 등 세계 골프계에 화제가 되는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의 사례를 소개했다. 허 회장은 “최 선수의 인기는 독특한 스윙 때문만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고교 시절 냉동 참치를 해체하다 엄지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경제적으로 레슨을 받을 수 없어 독학으로 연습하면서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각고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낚시 스윙”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최고가 되겠다는 집념으로 끊임없이노력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현재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조선 후기 학자 이상정의 문집 대산집에 실린 ‘안대건곤소 심고대악비’(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글귀를 인용해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해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면서 이런 과정을 구성원들과 공유해 조직 전체가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해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의 진화 속에서 미래의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율적 조직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비윤리적인 행동이나 부주의한 행동이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늘 자신을 낮추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5번째 열린 그룹 회장과 신입 임원 간 만찬은 지난 17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지에스 신임임원 과정’ 중 일부이다. 허 회장은 2005년 지에스 출범 이래 해외출장으로 한 차례 거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빠짐없이 참석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 Weconomy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
◎ Weconomy 페이스북 바로가기: https://www.facebook.com/econohani

[▶네이버 메인에서 한겨레 받아보기]
[▶한겨레 정기구독] [▶영상 그 이상 ‘영상+’]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