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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횡성 주천강 소수력발전소 폐쇄 안한다…"수질 오염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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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조사 결과 하류 수질 좋은 것으로 판명…별도 개선대책 마련

뉴스1

강원 횡성군 강림면 주천강에 전기에너지 생산을 위해 설치된 댐/뉴스1 DB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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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뉴스1) 권혜민 기자 = 지역주민들이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한 강원 횡성군 주천강 강림 소수력발전소가 수질 오염과는 연관이 없어 폐쇄 논의는 없던 것으로 됐다.

22일 횡성군에 따르면 주민들이 주천강 오염의 원인을 강림 소수력발전소로 지목하고 민원을 제기하자 지난해 발전소 주변 수질 및 수생태계 영향조사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을 통해 주천강 하류의 부유물로 인한 수질오몀, 악취, 수생태계 파괴 등의 민원이 발전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폐쇄까지 검토·요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민 우려와 달리 용역 결과 주천강 하류 수질은 좋은 상태이고 악취, 부유물 등은 발전을 위해 설치된 댐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부터 폐쇄를 요구해 온 한 주민은 "댐 발전을 안하고 수문을 막으니 물이 흐르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것 같다. 특히 여름이면 모기가 엄청 많다. 물고기도 못 살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군은 원인을 댐이 아닌 관리소홀로 보고 관리주최와 협의해 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민원을 해결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 요구에 따라 관리주최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댐 하류 준설, 배사문 개선, 어로 개설 등을 요구했고 한수원에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전량은 미비하지만 전기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림 소수력발전소는 부존자원 개발과 지역 발전 향상을 목적으로 주천강이 흐르는 안흥면과 강림면 15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1978년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댐수로식 소수력 발전소다.

길이 86m, 높이 4.8m, 총 저수량 7만2500㎥의 월류댐을 통해 물을 흘려보냄으로써 발생하는 낙차에너지를 바탕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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