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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충남도 등 SK하이닉스 용인 유치 결정에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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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균형발전 저해, 즉각적인 재고 요구

뉴스1

기자회견을 통해 SK하이닉스 반도체 용인 유치 결정에 재고할 요구하고 있는 충남도의회 의원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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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경기 용인시가 22일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로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충남도 등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도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공식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용인시 선정은 균형 발전차원에서 매우 위배되는 결정”이라며 “인구와 기능의 집중을 넘어 국가 통합과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수도권 대규모 공장 신설을 위한 특별물량 변경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는 5대 국정목표 중 하나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정하고, 4대 복합․혁신과제 과제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산자부 결정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를 즉각 재고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오인철, 이공휘, 김은나, 한옥동 의원 등 천안지역 충남도의원들도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도권에 또 다시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또 “이번 결정은 수도권 규제 완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 자명하다”며 "이로 인해 지역균형 발전의 근간이 흔들려 결국 정부는 지방분권·국가 균형발전를 포기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수도권 공장총량제’를 무력화 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충남지사를 지낸 이완구 전 총리도 이날 논평을 통해 “천안이 용인지역과 바로 인접해 있음에도 이러한 보완 계획에 끼지도 못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일본과 브라질로 출장간 양승조 지사와 구본영 시장은 즉각 돌아와 도민들과 대책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yssim19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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