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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서울시의회 한국당 "민주당, 서울교통공사 의혹 때는 방관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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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 통과에 반발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2.22.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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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2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반발했다.

시의회 한국당 의원 전원(6명)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거대 여당 중심의 서울시의회가 매번 서울시 현안, 생활정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여당발(發) 여론몰이용 결의안을 채택하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를 중앙정치의 선전장으로 이용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해 9월 서울시의회가 채택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촉구 건의안'과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3법 입법 촉구 결의안'은 서울시 현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국회가 다뤄야 할 현안"이라며 "지방의회의 본분을 망각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본회의를 앞두고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국회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하고 광화문 광장 거리행진까지 벌였다"며 "당 차원의 행사 같은 퍼포먼스를 왜 민의의 전당인 시의회 앞마당에서 벌이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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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5.18 망언 자유한국당 3인방 규탄 대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2.22. radiohea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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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또 "현재 더불어민주당만이 유일한 교섭단체로 존재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는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라며 "지난해 서울교통공사 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도 여당은 소극적인 자세로 방관하기만 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정치적 실익에 따라 외면하는 여당의 행태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서울시민은 민주당이 시민을 위한 생활정치의 본분을 망각하고 서울시의회를 정치 퍼포먼스의 장으로 만드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또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러나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여론몰이를 하고 모든 정국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겠다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 사퇴 촉구 결의안'을 재석 101명(재적 110명)에 찬성 97명, 반대 4명으로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대한민국 민주화역사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5·18 정신과 국민을 능멸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정으로 사죄할 것과 국회의원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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