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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갤럽]한국당 대표, 일반인엔 오세훈, 한국당 지지층엔 황교안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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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대표 되는 게 좋은가’ 질문에 오세훈-황교안-김진태 順
한국당 지지층에선 황교안-오세훈-김진태 順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 중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반면 응답자를 한국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황교안 후보가 1위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오 후보를 꼽았다. 황 후보는 22%, 김진태 후보는 7%였다.

조선일보

지난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오세훈, 황교안, 김진태(왼쪽부터) 당 대표 후보들이 연설회에 앞서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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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대구⋅경북(33%), 부산⋅울산⋅경남(38%)에서도 황 후보(대구⋅경북 26%, 부산⋅울산⋅경남 26%)를 앞섰다. 서울에선 오 후보 40%, 황 후보 23%였고 인천⋅경기에선 오 후보 37%, 황 후보 17% 등 수도권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184명)으로 대상을 한정하면, 당대표로 황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52%였다. 이어 오 후보(24%), 김 후보(15%) 순이었다. 갤럽 조사 결과로만 보면 일반 ‘민심(民心)’에선 오 후보가, ‘당심(黨心)’에선 황 후보가 앞서고 있는 셈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당의 당심이 민심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여권 지지층의 역(逆)선택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당 당대표는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번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는 지지 정당을 묻지 않고 3000명을 표본으로 해 실시된다고 한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156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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