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8 (목)

文대통령-모디 "한·인도 CEPA 개선 협상 조속히 마무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인도 인프라 개발 사업에 韓 기업 참여 확대해 나가기로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2.22.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시스템 도입과 수입규제조치 완화 등 양국 간 무역증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인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수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양국 간 교역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215억불을 기록한 것을 평가하고,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불 달성이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문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 때 설정한 목표다.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는 인적·문화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인도 내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류허가 기간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키로 한 것을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정부가 인도인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키로 한 것을 환영했다.

아울러 올해 양국 내에서 인도 허왕후 기념우표를 공동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허왕후는 고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가야의 김수로왕과 결혼했다고 전해지는 인물이다.

이외에도 △인도 뉴델리에 인도군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조속히 건립하기 위한 지속 협력 △인공지능, 로보틱스, ICT(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의 연구 및 상용화 협력 △헬스케어, 전기차 등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개발 △공동달탐사 등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

양 정상은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하면서 상호 윈-윈하는 구체 협력 성과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테러, 사이버 범죄 등 초국가범죄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시켜 역내 평화와 상생번영을 위한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디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의 뜻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인도 측의 확고한 지지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