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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갤럽]文대통령 지지율 45%…20대 10%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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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최저치...20대 지지도 남·녀 모두 10%포인트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응답률은 45%로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둘째주·셋째주(45%)와 같은 수준이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5%였다.

특히 20대에서 지지도가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응답자의 41%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45%로, 전주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https 차단 검열’ ‘여성가족부 아이돌 외모 지침’ 등 20대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논란이 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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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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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측은 "20대 응답자 중 남·녀 모두 지난주보다 약 10%포인트 하락했고, 2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며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59%, 40대 56%, 50대 36%, 60대 이상 38%로 조사됐다. 30~40대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고, 50~60대 이상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 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12%, ‘외교 잘함’ 10%, ‘대북·안보 정책’ 7%, ‘최선을 다한다·열심히 한다’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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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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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34%, ‘대북 관계·친북 성향’ 11%, ‘최저임금 인상’ 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5% 등이 꼽혔다. ‘여성인권 치중·성(性) 갈등’은 2%, ‘인터넷 규제·검열’과 ‘측근 비리 의혹’은 각각 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6156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1명이 응답했고,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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