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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北노동신문 "대외환경·생활조건 개선에도 더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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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미 2차 정상회담 '하노이 공동선언' 문안 조율 실무협상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주민들에게 대외환경이 유리하게 개선될수록 더욱 분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에서 나서는 중요한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대외적 환경이 유리하게 개선되고 생활조건이 좋아질수록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 나가는 인민만이 미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언급은 남북·북미·북중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경제발전을 위한 환경도 점진적으로 마련해 가는 현재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그러면서 "자그마한 성과에 자만 도취, 자만자족하고 안일 해이해져 살며 일하는 현상, 주인답지 못하고 무책임한 일본 새(일하는 자세)와 같은 낡은 사업 기풍은 전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대외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자연스레 대외 개방의 폭이 넓어지는 것을 의식한 듯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고수하고 정신·도덕적으로 건전하게 살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지금 우리에게는 생활상 애로와 난관이 적지 않다"며 그렇다고 "국사보다 가사를 앞세우고 자기의 안일과 향락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들의 썩어빠진 사상문화와 생활 풍조가 침습하지 못하게 모기장을 이중 삼중으로 튼튼히 칠 것"과 옷차림, 머리단장, 언어 등 일상생활에서 사치와 허례허식을 근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한반도의 급격한 정세 변화 속에서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사상 이완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지속 내보내고 있다.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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