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19일 오전 7시11분께 대구 중구 포정동 경상감영공원 인근 한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19.02.19. wj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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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사상자 91명을 낸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상가 사우나 화재를 둘러싼 안전 불감증 문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는 안전 사각지대를 그대로 방치한 예견된 인재사고로 땜질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되풀이하는 대형 화재사고를 막을 수 없다"면서 "대구시와 소방당국은 전문가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종합 점검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중이용시설 전수 조사 결과는 시민에게 공개하고 문제가 발견된 건물은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등의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대구안실련은 관계기관에 화재 안전 가이드북 제작과 불시에 하는 시민 대피 훈련 등도 요구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일 오후 대구 중구 포정동의 한 사우나 건물 화재현장에서 한전, 구조기술사, 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긴급 건물 안전점검팀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19.02.20. wjr@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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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상가는 1980년 준공한 노후 건물이다.
이 건물 지상 1~4층에는 상가가, 5~7층에는 아파트 107가구가 입주했다.
대보상가는 지난 19일 오전 7시11분께 4층 사우나 남탕 입구 구둣방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숨졌고 88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불은 전선과 수도관 등을 태워 아파트 거주민은 임시보호소에서 머물고 있다.
대보상가는 매년 두 차례씩 민간업체에 맡겨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받았으나 최근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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