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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떴다! 기자평가단] 참을수 없는 유혹…자꾸만 손이 가는 `원물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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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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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간식에서도 '원물간식' 시장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맛밤·고구마 등 이미 익숙한 재료 외에 새로운 원료로 만들어진 원물간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번 기자평가단은 특이 원물간식을 비교해봤다.

맥스칩 오리지널가든은 '맥스봉'으로 간식 소시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원물간식 브랜드다. 감자와 자색고구마, 단호박, 복숭아 등 다양한 원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정원 사브작 바삭한 닭가슴살 오븐구이 오리지널(사브작 닭가슴살)은 닭가슴살을 오븐으로 구워 만든 특이한 제품이다. 저스트 무화과는 동원F&B에서 내놓은 원물간식 브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터키산 무화과로 만들었다.

기자평가단이 점수를 매긴 결과 저스트 무화과와 사브작 닭가슴살이 평균 4.3점으로 같은 점수를 얻었고 맥스칩 오리지널가든이 약간 낮은 4.1점을 받았다. 서로 다른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점수가 달랐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의 다른 기자평가단 아이템과 달리 전반적인 점수가 높았다. 원물간식 카테고리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가 높다는 뜻이다.

사브작 닭가슴살은 육포 같기도 하고 과자 같기도 한 제품이다. 김기정 기자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치킨인가 과자인가"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김 기자는 "식감은 닭가슴살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 정도로 과자같이 바삭했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도 "식감, 맛, 비주얼 면에서 기존 스낵을 대체하기에 손색없다"면서 "적당히 두툼하고 바삭거리는 식감이고, 짭조름한 맛 끝에 훈제 향이 올라온다. 외양 역시 기름기를 머금었으면서도 살짝 탄 바삭바삭한 닭껍질 느낌이 들어 식욕을 돋운다"고 평했다. 그는 "처음 먹자마자 바로 두 봉지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사브작 닭가슴살은 일반적인 과자에 비해 칼로리가 80% 낮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도 칼로리가 가장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좋겠다는 평이 공통적이었다. 또 맥주 안주로 좋을 것 같다는 평가도 공통적이었다. 이덕주 기자는 "비교하자면 쥐포로 만든 꾸이꾸이와 비슷한데 훨씬 고급스러운 제품"이라면서 "맥주 안주로 천상의 궁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이유진 기자는 "첫맛이 사람에 따라 비리게 느껴질 수 있는데 끝맛에서 잘게 다진 고기 씹는 느낌이 강해 별로였다"고 말했다. 또 원물간식은 아이들 간식으로 주는 경우도 많은데 그 용도로는 적당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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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무화과는 말랑말랑한 식감과 씨앗이 씹히는 맛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유진 기자는 "말린 무화과 제품을 여러 개 사 먹어봤지만, 타 제품보다 말랑해 가장 먹기 편했다"면서 "원물 그대로의 상태라 과육 부분이 촉촉하고 아이들이 간식용으로 먹는 젤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강인선 기자도 "무화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이라며 "수분이 조금 더 적은 곶감 과육에 무화과 씨앗이 콕콕 박힌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도 "곶감과 비슷하지만 더욱 쫄깃했고 촘촘히 박혀 있는 씨를 오도독 씹어 먹는 식감이 일품"이라고 동의했다. 다만 이덕주 기자는 "봉지당 가격이 6000원에 달해 다른 제품들에 비해 고가로 느껴질 수 있다"면서 "적지 않은 양이지만 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난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무화과는 간식용뿐만 아니라 와인·샴페인 안주로도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맥스칩 오리지널 가든은 담백한 맛과 다양한 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유진 기자는 "담백해 한 봉지를 다 먹어도 손가락에 기름이 많이 묻지 않는다"면서 "감자칩이 섞여 있는 점이 마음에 들고 복숭아는 산뜻한 맛을 더해줘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덕주 기자는 "'칩'이라는 이름답게 과자를 대체하기에 가장 좋은 제품"이라면서 "아이 간식용으로도 제일 좋다"고 말했다.

반면 강인선 기자는 "칼로리가 중량 대비 다른 음식들에 비해 생각보다 높은(5.3㎉/g) 점은 감점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유진 기자는 "진공 포장이 돼 있는데도, 단단하지 않다 보니 2~3㎝ 길이로 부서진 조각이 많았다"며 "마지막에는 손으로 집기 불편해 입에 털어넣어야 한다는 점이 옥에 티"라고 말했다.

[정리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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