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나라 실무협상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노이에 도착한 북한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는 이르면 오늘(21일)부터 비건 미국 대표와 의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하노이에서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가 어젯밤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대미 핵심 라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과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도 동행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하노이로 향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오늘부터 북미는 본격적인 의제 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대사관에서 오셨어요?) 네. (비건 대표 오늘 오나요?) 모르겠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수준과 미국의 상응조치 간 조합을 맞춰가며 합의문 초안을 마련하기 위한 담판을 벌이는 것입니다.
먼저 하노이에 와 있던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어느 정도 의견을 조율했을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철/北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정상회담 장소 정해졌나요?) …….]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는 불과 엿새밖에 남지 않아 비핵화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미 양측이 상당히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분석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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